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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99

쥐구멍 때문에 일어난 사건 쥐구멍 때문에 일어난 사건 어느 시골에 중년 과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 과부의 화용설부(花容雪膚)가 가히 남자들로 하여금 유혹하기가 쉬워서, 문득 한번 바라봄에 남자들로 하여금 심신이 가히 표탕(飄蕩)케 하는지라. 살기는 어렵지 않으나, 자녀를 하나도 두지 아니하여, 순진무구한 떠꺼머리 총각 한 놈을 머슴으로 부리고 살았다. 그 총각으로 말하면 워낙 천성이 우둔하고 암매하여 숙맥을 분간치 못하는 머슴이었다. 그러므로 이 과부 집에는 가장 적격인 머슴살이였다. 어느 날, 과부가 우연히 바라본즉 자기의 침실 한 모퉁이에 조그만 구멍이 있는데, 쥐 한 마리가 그 구멍으로 들락날락하거늘, 이튿날 밤에 과부가 그 쥐를 잡고자 하여 치마를 들고 쥐구멍에 앉아서 뜨거운 물을 쥐구멍에 쏟아 넣었겠다. 그랬더니, 쥐가 .. 2021. 9. 11.
복덕(福德)방의 유래 복덕(福德)방은 마을의 무병 안태를 기원하는 동제(洞祭) 를 지내면 그 효험을 얻는 수단으로 신명에게 바친 제수를 고루 나누어 먹었는데 제수를 복덕이라 했고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온 마을의 남녀노소에게 나누어 주고자 복덕을 분배하던 마을의 장소가 복덕방이다 마을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곡물이나 가축 토지같은 재물을 사고 싶은 사람이 생기고 매매가 성립됐던데서 종교적 동네모임장소가 상업적 거래장소로 탈바꿈된게 지금의 복덕방문화다. 조선팔도의 모든 물화가 항구나 도시의 강변에 있는 객주집의 창고에 쌓이고 그 객주집의 거간으로 팔려 나갔다. 물건을 사고 팔게끔 거간해주고 받는 값을 구문이라고 하고 복전이라고도 한다. 이 객주의 구문에는 외구(外口)와 내구(內口)가 있다. 내구(內口)란 화물을 팔아주는 댓가로 화주로부.. 2021. 8. 7.
제석(除夕) 제석(除夕) 제석 - 일년의 마지막날인 섣달 그믐날 밤을 제석(除夕) 혹은 제야(除夜)라고 하는데, 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덜리는 밤'이라는 뜻이다. 일년의 마지막날인 섣달 그믐날 밤을 제석(除夕) 혹은 제야(除夜)라고 하는데, 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덜리는 밤'이라는 뜻이다. 제석의 풍속으로는 먼저 궁궐에서 지내는 '연종제(年終祭)'와 '묵은해 문안', 그리고 민간에서 행하는 '묵은해 세배'·'수세(守歲)'·'세찬(歲饌)' 등이 있다. 연종제와 묵은해 문안:연종제란 궁중에서 한 해가 끝남을 기념하여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조 말기까지 궁중에서 이 연종제 행사를 행하여 왔다. 이때 악귀를 쫓는다고 하여 여러가지 가면을 쓰고 제금과 북을 울리면서 궁안으로 두루두루 돌아다니는데, 이를 나례(儺禮)라고 한다. .. 2021. 8. 5.
동지(冬至) 동지(冬至) 동지 -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고 한다.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고 한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이다.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 2021. 8. 5.
상달고사 상달고사 상달고사 - 상달고사란 음력 10월에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고사라는 말은 세시 풍속 상에서 안택(安宅)이라는 말과 혼동되어서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상달고사란 음력 10월에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고사라는 말은 세시 풍속 상에서 안택(安宅)이라는 말과 혼동되어서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러한 점은 양자가 가정단위의 제사이며, 아울러 성주· 조상· 터주· 조왕· 삼신 등 모시는 대상 신들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사는 주로 상달고사를 말하며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강하고, 안택은 주로 정월에 행해지며 연초의 액막이 및 행운 기원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양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사 혹은 안택이라는.. 2021. 8. 5.
9월 중구(重九) 9월 중구(重九) 중구 - 음력 9월 9일의 중구는 9월중의 유일한 속절(俗節)이며 각 가정에서 국화전을 해 먹거나 국화주를 빚고, 술과 음식을 장만해 가지고 산이나 계곡에 가서 단풍놀이를 하기도 한다. 음력 9월 9일의 중구는 9월중의 유일한 속절(俗節)이며, 중양(重陽) 또는 중광(重光)이라고도 한다. 중양·중광은 양(陽)이 겹친다는 뜻이며, 중구는 '9[九]' 수가 겹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따르면 홀수[奇數]를 '양(陽)의 수' 라하고, 짝수[隅數]를 '음(陰)의 수'라 하여 '양의 수'를 길수(吉數)로 여겼다. 예컨대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설(1월 1일)·삼짇날(3월 3일)·단오(5월 5일)·칠석(7월 7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속절은 '양수(陽數)'를 길수(吉數)로.. 2021. 8. 5.
추석(秋夕) 추석 -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추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大·正)'의 관형사형이고, 가위란 '가배(嘉俳)'를 의미한다. 이때 가배란 '가부·가뷔'의 음역(音譯)으로서 '가운데'란 뜻인데, 지금도 신라의 고토(故土)인 영남 지방에서는 '가운데'를 '가분데'라 하며, '가위'를 '가부', '가윗날'을 '가붓날'이라고 한다. 또 8월 초하루에서 보름께까지 부는 바람을 "8월 가부새 바람 분다"라고 한다. 이로써 미루어 볼 때 가뷔·가부는 뒷날 가위.. 2021. 8. 5.
칠월 백중(百中) 칠월 백중(百中) 백중 - 백중(百中)은 음력 7월 보름에 드는 속절(俗節)이며, 백종(百種)·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백종(百種)은 이 무렵에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백중(百中)은 음력 7월 보름에 드는 속절(俗節)이며, 백종(百種)·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백종(百種)은 이 무렵에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요, 중원(中元)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서 이 날에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 데서 연유하였다. 또한 망혼일(亡魂日)이라 한 까닭은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음식·과일을 차려 놓고.. 2021. 8. 5.
칠월 칠석(七月 七夕) 칠월 칠석(七月 七夕) 칠석 - 음력 7월 7일을 칠석(七夕)이라 한다. 이 날은 1년 동안 서로 떨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전설이 전하여 내려온다. 7월 7일을 칠석(七夕)이라 한다. 이 날은 1년 동안 서로 떨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여 내려온다.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하였다. 그들은 결혼하고도 놀고 먹으며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래서 이 두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이러한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 2021. 8. 5.
삼복(三伏) 삼복(三伏) 삼복 -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서기.. 2021. 8. 5.
6월 유두 6월 유두 유월 유두 - 유두란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이란 말의 약어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를 '물맞이'라고도 한다. 6월은 계절적으로 가장 무더우며, 삼복(三伏)이 들어 있는 때이다. 따라서 보양탕(補身湯), 삼계탕(蔘鷄湯)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補)하기에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더위에 지쳐 발병하기 쉬운 때이므로 재액(災厄)을 면하려는 양퇴귀(禳退鬼)의 방법이 강구되었다. 그러한 것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 곧 유두이다. 유두날에는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특히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은 동쪽은 청이요,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고 믿는 데서 기인한다. 이러한 풍속을 통해.. 2021. 8. 5.
5월 단오 5월 단오 단오 - 단오는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단오는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午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중오는 오(五)의 수가 겹치는 5월 5일을 뜻하는 것으로 양기가 왕성한 날로 풀이된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따르면 홀수[奇數]를 '양(陽)의 수' 라 하고, 짝수[隅數]를 '음(陰)의 수' 라 하여 '양의 수'를 길수(吉數)로 여겼다. 예컨대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설(.. 2021. 8. 5.
한식(寒食 : 동지 후 105 일째 되는 날) 한식(寒食 : 동지 후 105 일째 되는 날) - 한식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자의(字意)대로 풀이하면 '찬밥을 먹는다'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는 한식의 유래와 관련이 깊다. 한식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자의(字意)대로 풀이하면 '찬밥을 먹는다'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는 한식의 유래와 관련이 깊다. 한식에 대한 기록은 우리나라의 여러 세시기(歲時記)에 나타난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삼월조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산소에 올라가서 제사를 올리는 풍속은 설날 아침, 한식, 단오, 추석 네 명절에 행한다. 술, 과일, 식혜, 떡, 국수, 탕, 적 등의 음식으로 제사를 드리는데 이것을 명절 하례 혹은 절사(節祀)라 한다. 선대부터 내려오는.. 2021. 8. 5.
삼월 삼짇날 삼월 삼짇날 삼월 삼짇날 - 삼짇날은 봄을 알리는 명절이다. 이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하며,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 나오기 시작하는 날이라고도 한다. 삼월 삼짇날의 어원을 살펴보면 음력 3월 3일을 삼월 삼짇날이라고 한다. 옛말에 '삼질'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상사(上巳)·원사(元巳)·중삼(重三)·상제(上除)·답청절(踏靑節)이라고도 쓴다. 삼짇날은 삼(三)의 양(陽)이 겹친다는 의미이다. 최남선에 의하면 삼질은 삼일의 자음(字音)에서 변질되어 파생된 것이며, 상사는 삼월의 첫 뱀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삼짇날이 언제부터 유래하였는지 자세히 전하는 바는 없다. 최남선에 의하면 신라 이래로 이날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으며, 이 풍속은 조선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또 옛사람들은 3.. 2021. 8. 5.
2월 머슴 날 2월 머슴 날 머슴 날 - 머슴 날은 농가에서 머슴들의 수고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음식을 대접하며 즐기도록 하는 날로, 노비일 또는 일꾼 날이라고도 한다. 머슴 날은 농가에서 머슴들의 수고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음식을 대접하며 즐기도록 하는 날로, 노비일 또는 일꾼 날이라고도 한다. 가을 추수가 끝난 다음, 머슴들은 겨울 동안 크게 힘든 일 없이 평안하게 지냈으나 2월에 들어서면 서서히 농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고된 일이 시작되기에 앞서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여 즐겁게 놀도록 하는 것이다. 머슴들은 농악을 울리며 노래와 춤으로 하루를 즐기는데, 주인들은 머슴들에게 돈을 주어 쓰도록 한다. 많은 노비를 거느린 대가에서는 떡도 하며 많은 음식을 준비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정월 .. 2021. 8. 5.
2월 영등 할미 2월 할만네 - 제 올리고 소원 빌던 사라져 가는 미풍양속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영등할미’의 전설이 전해지며 영등 할미에게 한해의 풍어(豊漁)와 농사의 풍년(豊年)을 기원하는 제(祭)를 올렸다. 전설에는 영등 할미가 음력 2월 초하루 날에 얼어죽었다 하기도 하고 또는 영등 할미가 있어 해마다 2월 초하루 날이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세상을 돌아보고 그 달 20일쯤에 상천(上天)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영등 할미는 세상에 내려올 때 딸을 데리고 내려오면 그 해 날씨도 좋고 만사 평온, 풍년과 풍어가 들지만 며느리를 데리고 오는 해는 반대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등 할미가 세상에서 천상으로 올라갈 때까지 사람들은 부엌에다 대나무막대기의 끝을 쪼개 받침대를 만들어 세우고 그 위에 종지를 얻고 정화.. 2021. 8. 5.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정월대보름 -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정월(正月)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2021. 8. 5.
정월 설날 설날 -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孝)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孝)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대부분이 도시 생활과 산업 사회라는 굴레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대에 와서 설날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니는데, 곧 도시 생활과 산업 사회에서 오는 긴장감과 강박감에서 일시적으로나마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기라는 의미도 함께 지니게 된 것이다. 설날은 세속의 시간에서 성스러운 시간으로 옮겨가는 교체기라고 할 수 있다. 즉 평소의 이기적인 세속 생활을 떠.. 2021. 8. 4.
토속신앙 토속신앙(土俗信仰) - ‘토속신앙’은 우리의 가장 오래된 민족종교(民族宗敎)였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세상에는 토신(土神), 수신(水神), 목신(木神)을 비롯 미륵(彌勒)신(神), 장승신(長承神) 등 수많은 신들이 있었다는데.. 토속신앙은 우리의 가장 오래된 민족종교(民族宗敎)였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세상에는 토신(土神), 수신(水神), 목신(木神)을 비롯 미륵(彌勒)신(神), 장승신(長承神) 등 수많은 신들이 있어 이들 신은 사람들의 복(福)을 들이기도 하고 또한 화(禍)를 쫓을 수 있는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래서 정초(正初)에는 안택(安宅)을, 2월에는 영등(靈登) 할미를 모시는 할만네를, 6월에는 용신제(龍神祭)를, 7월에는 백중행사, 9월9일 선조들의 제사, 동짓날 잡귀.. 2021. 8. 4.
사라져 가는 풍속들에 대한 소고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20세기전만해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그 지역의 각종 풍속을 숭배하며 자연을 믿고 인간을 신뢰해왔다. 이들 풍속은 서서히 하나의 종교의식으로 작용, 세계의 각종 토속신앙(土俗信仰) 등 일부 종교의 발단(發端)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들 자연을 상대로 한 각종 풍습이 인간의 행운과 질병을 다스리는 것으로 믿고 이를 더욱 신뢰, 오랫동안 그 맥을 이어왔다.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에서는 이들 풍속중 양밥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양밥은 자신들의 편리나 안녕을 위해 남에게 액을 떠 넘기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가령 눈주위에 종기, 즉 다래끼라는 것이 났을때는 이의 치료를위해 세갈래길 가운데 돌을 얼기설기 쌓아 일명 까치집이라는 것을 짓고 그 안에 침을 뱉은 뒤 종기가 난 눈.. 2021. 8. 4.
이곳은 정씨의 도읍지니라 이곳은 정씨의 도읍지니라 조선을 개국하여 태조(太祖)가 된 이성계는 중엄하고 위세당당한 명실상부한 왕실을 구축하고자, 모든 문무제도를 개폐하고, 그 중에서도 도읍(都邑)을 옮기는 대역사에 착수했다. 태조의 생각으로는 고려도 한때 5백년의 지기(至氣)가 다 쇠퇴했다하여 한양에 남경(南京)을 두어 쇠퇴해 가는 땅의 기운 을 보강한 사실이 있었고 때마침 명나라에서도 북경의 지기가 쇠퇴했다 하여 남경으로 옮기는 대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백발도사가 현몽하기를, "이곳(개성)은 지덕(地德)이 없어 마땅치 않으니 다른 길지(吉地)를 찾아보라" 고 하며 송도(개성)에 흐르는 강물을 모두 마셔버리자, 꿈속에서도 너무 걱정이 큰 나머지, "당신이 강물을 다 마셔버리면 우리 백성들은 어떤 물을 마시란 .. 2021. 8. 4.
이성계와 무학. 그리고 걸승(乞僧) 이성계와 무학. 그리고 걸승(乞僧) 고려 말기. 이성계가 일취월장(日就月將) 승승가도를 달리며, 그 기세가 하루가 멀다하게 강해져 가는 것을 보고 세상의 이목(耳目)이 이성계에게로 쏠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씨(李氏) 성을 가진 사람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것이란 소문을 믿지 않으려 했다가 차츰 날이 갈수록 이씨란 곧 자신을 두고 일컬음을 알고 난 후부터 점차 남모르는 기대감에 부풀게 되었다. 때로는 꿈에서도 일국을 건설하여 용상에 앉아 있는 자신의 의젓함을 보기도 했고, 양이 싸우다 두 개의 뿔이 부러져버린 일이나, 서까래 3개를 짊어지고 나오는 꿈을 꾸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성계에게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결정적인 감동을 준 것은 항간에, "목자승저하 목정삼한경(木子乘猪下 復政三韓境)이라 하여 이씨.. 2021. 8. 4.
걸승(乞僧)의 해몽과 금관(金棺)의 이야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비화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할아버지 때부터 일기 시작한 명당금관설(明堂金棺設)은 이성계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천도(天道)에 의해 정해져 있음을 실증하고 있다. 이성계의 할아버지 이춘(李春)은 그렇게 극빈한 가세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넉넉한 집안도 아니었다. 어느 봄날, 아지랑이 가물거리고 따가운 햇볕에 웬일인지 몸의 마디마디를 풀어내기라도 한 것처럼 나른하게 늘어져 마루에 걸터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한참을 졸고 있는데, 귓전에 청천벽력 같은 뇌성이 들려오고 많은 군졸들과 말발굽소리가 밀려오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삿갓을 푹 내려쓴 걸승(乞僧)이 그의 앞에서 목탁을 치며 시주를 부탁했다. 이춘은 걸승에게 시주를 넉넉히 주고 자신이 방금 .. 2021. 8. 4.
귀재(鬼才) 이도사(李道士) (완결)영의정 친부모 묘 자리를 찾아주다 영의정 친부모 묘 자리를 찾아주다. 이도사는 이렇게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며 조선 팔도의 명산대천(名山大川)을 돌아다니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어느 날 계룡산(鷄龍山) 어느 깊은 골짜기에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 속에 해골이 굴러다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하다 싶어 호주머니에서 철패(鐵牌:풍수들이 가지고 다니는 일종의 나침반)를 놓아 보았더니, 뜻밖에도 그 자리는 재상이 나올 명당이었다. 그래서 이도사는 나뭇가지를 꺾어 해골의 왼쪽 눈에 꽂아 표시해 놓은 채로 장안으로 내려 왔다. 그런데 영의정 벼슬에 있던 한 재상이 별안간 왼쪽 눈이 칼로 도려내는 듯, 송곳으로 쑤셔대는 듯, 소금을 뿌리는 듯한 따가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이러한 변괴로 영의정 집안은 온통 난리가 일어나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시.. 2021. 8. 1.
귀재(鬼才) 이도사(李道士) (5편)활쏘기 무술대회 활쏘기 무술대회. 운봉 현감이 보내어 궁궐에 도착한 호랑이를 보고 대단히 놀란 사람은 임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곳도 아니고 호랑이 고환을 관통시킨 그 솜씨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궁궐에 있던 명장들은 이도사의 활 솜씨에 또 한번 놀란 데다 은근히 시기도 있었지만 워낙 임금이 신임하는 터라 어찌 할 수도 없었다. 임금은 호랑이 고환에 꽂힌 화살이 이도사가 쏘아 맞힌 것으로 생각하고 너무도 감탄한 나머지 공주와 짝을 지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기까지 했다. 그래서 우선 이도사를 장군으로 승진시키고 온 나라에 잔치를 베풀었다. 뿐만 아니라 사위를 삼기 위해서 뚜렷한 명분과 이도사의 활 솜씨를 직접 보아야겠다는 마음에서 무술대회를 열 것을 명하였다.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가장 답답하고 걱정이 태산같은 .. 2021. 8. 1.
귀재(鬼才) 이도사(李道士) (4편)호랑이를 잡아라 호랑이를 잡아라 황실의 고민거리였던 부엉이를 해결하여, 지위와 명성을 함께 얻은 이도사 앞에는 또 하나의 난관이 놓여있어 이를 극복해야 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금의 지리산(智異山)에 큰 호랑이(大虎)를 이도사에게 잡아오라는 어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을사람들을 물어가거나, 해치는 등 호환(虎患)이 극심하여 그동안 몇 차례 명장군과 명포수 등을 보내 사살하도록 했지만, 워낙 크고 날쌘 호랑이를 아무도 잡지 못하고, 오히려 호랑이한테 당해 함흥차사가 돼버린 불상사까지도 있었던 것이다. 이도사는 임금께 며칠 동안만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사정했지만, "오직 그 호랑이를 잡을 사람은 국궁(國弓) 그대 하나 뿐이니 하루속히 해결해 짐의 걱정을 덜어주시오." 하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지리산을 향에 출발했다.. 2021. 8. 1.
귀재(鬼才) 이도사(李道士) (3편)부엉이를 잡아라. 부엉이를 잡아라. 그러나 시간은 흘러 드디어 운명의 날은 다가왔으나, 아직 신기묘출한 방법이 서지 않아 고민을 하다가 무언가 중대한 결심을 하고 가능성이라곤 전혀 없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첫째 일을 거행하려면 엄청나게 큰 시루가 필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밀이 요구되었으므로, 신하 한 사람을 통해 화살 하나와 큰 시루를 필요로 한다며 어명으로 느티나무 부근에 절대 잡인들의 출입을 삼가키 위해서 금족령(禁足令)을 내려줄 것을 간청했다. 그 결과 화살과 큰 시루는 물론 느티나무 부근에 어느 누구도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어명이 내려지게 되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한밤중이 되자. 부엉이는 여느 때와 똑같이 느티나무 꼭대기에서 부엉부엉 하고 울어대기 시작했다. 그 날 따라 때마침 부슬부슬 내리는 이슬비는 .. 2021. 8. 1.
귀재(鬼才) 이도사(李道士) (2편)공주의 병을 고쳐라. 어전에 꿇어앉은 이도사는 마음 속으로 '옳지, 올 것이 왔구나. 바로 이거다.' 하면서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다. "상감마마, 황송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소인은 어려서부터 활쏘기를 좋아한 까닭에 늘상 사냥을 해오던 차 우연치 않게 날쌘 토끼 한 마리를 몰다가 마지막 남은 화살하나를 쏘았더니 공교롭게도 눈에 화살이 맞아 이곳으로 도망쳐 들어가 그 토끼란 놈을 찾으려고 하다가 이렇게 큰 소란을 피웠사옵니다. 그러하오니 상감마마께서 소인을 벌하여 주시옵소서." 이도사의 말을 듣고 있던 임금께서는 신하들에게 명을 내려 그 토끼를 찾아 오라 했다. 한참 후에야 이도사가 말하는 토끼가 어전 앞에 놓여졌다. 임금은 깜짝 놀란 얼굴을 하며 이도사에게, "정말, 네가 이 토끼를 쏜 게 분명하단 말이냐?" 죄인을 국문(鞠問.. 2021. 8. 1.
귀재(鬼才) 이도사(李道士) (1편) 조선조 중엽에 풍수설과 팔괘에 능통한 이도사(李道士)가 있었다. 이도사는 어머니가 노비로 있는 집주인을 통하여 태어났기 때문에 사실상 서자출신이나, 천민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 노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 그의 어머니는 어린 이도사를 데리고 나와 따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침저녁끼니를 걱정할 만큼 살림이 몹시 궁핍하여 겨우겨우 연명하는 처지였지만 이도사를 한 삼 년 공부시켜 제 밥벌이나 하라고 어느 풍수(지관)를 따라 다니게 했다. 머리가 총명한 이도사는 풍수의 뒷심부름을 하면서도 열심히 팔괘공부를 하여 풍수에 대한 지식도 웬만큼 익혔다. 몇 년간 뒷심부름을 하면서 세상동정도 알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눈치도 비상해졌다. 팔도 방방곡곡을 다니며 객지에서 살다보니.. 2021. 8. 1.
도깨비가 갖다준 이상한 방망이 어느 시골에 일찍이 홀로된 청상과부가 살았는데, 그 과부의 소원은 도깨비와 한번 친해 보고 싶은 것이었다. 만일에 도깨비와 친해진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준다는데, 그러나 도깨비의 비위를 한번 거슬리기만 하면 논밭의 곡식은 거꾸로 심겨지고, 솥뚜껑이 날아다니고, 밤이 되면 집안에는 모래나 돌이 날아 들어오는 무시무시한 변괴가 일어나는 것으로, 아무나 쉽게 도깨비와 친해질 수도 없고, 우연한 기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 과부도 우연한 기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과부는 홀로 방에 앉아 바느질을 하는데, 도깨비가 찾아와 이상한 물건을 하나 방안에 훌쩍 던져 주고 가는 것이었다. 과부는 깜짝 놀라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마치 큼직한 남자의 양물(陽物)과 같은 것이었다. 과..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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