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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구멍 때문에 일어난 사건
    타임머신 2021. 9.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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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구멍 때문에 일어난 사건

    어느 시골에 중년 과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 과부의 화용설부(花容雪膚)가 가히 남자들로 하여금 유혹하기가 쉬워서, 문득 한번 바라봄에 남자들로 하여금 심신이 가히 표탕(飄蕩)케 하는지라. 살기는 어렵지 않으나, 자녀를 하나도 두지 아니하여, 순진무구한 떠꺼머리 총각 한 놈을 머슴으로 부리고 살았다. 그 총각으로 말하면 워낙 천성이 우둔하고 암매하여 숙맥을 분간치 못하는 머슴이었다. 그러므로 이 과부 집에는 가장 적격인 머슴살이였다.

     

     

     

    어느 날, 과부가 우연히 바라본즉 자기의 침실 한 모퉁이에 조그만 구멍이 있는데, 쥐 한 마리가 그 구멍으로 들락날락하거늘, 이튿날 밤에 과부가 그 쥐를 잡고자 하여 치마를 들고 쥐구멍에 앉아서 뜨거운 물을 쥐구멍에 쏟아 넣었겠다.

     

     

     

    그랬더니, 쥐가 열탕의 뜨거움에 놀라서 뛰쳐나오다, 문득 한 구멍을 발견하고, "여기 숨으면 안전하겠구나" 하고 과부의 옥문(玉門)속으로 뛰어들어가니, 구멍이 좁고 어두워서 동서의 방향을 가릴 수 없었으므로 더욱 깊은 구멍이 없나 하고 머리를 들고 뺑뺑 돌아가자. 과부가 비로소 쾌감을 느껴 미친 듯 또한 취한 듯 하는데, 하도 오래 그러하니 지쳐서 그 쥐를 내어 몰고자 하나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사정이 이쯤 되자, 무한히 고민하던 과부는 급히 머슴을 부르니, 머슴은 깊은 밤에 부른 이유를 알지 못하여 졸음에 지친 눈을 비비며 안방으로 들어간즉, 과부가 벗은 채로 침상 위에 누워 온갖 추파를 보내며, 애교 있는 말과 아리따운 웃음으로 머슴의 손을 잡아 당겨 옷을 벗기고 함께 이불 속으로 들어가니, 머슴은 생전 처음으로 당하는 일이라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또한 남녀 음양의 일을 전혀 모르는지라 과부가 하는 대로 몸을 맡기는 수 밖에, 그랬더니 과부는 이내 머슴의 몸을 끌어안고 누우매 그제야 이치를 알아차리고 서로 운우(雲雨)의 정이 바야흐로 무르익어 갈 때, 쥐란 놈이 가만히 바라보니, 무슨 막대기 같은 것이 들락날락하면서 자기를 두들기는지라.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보다가 쫓기고, 쫓기어 이젠 어찌할 수 없음에 최후의 발악으로 힘을 다해 그 대가리를 사정없이 깨문 것이다.

     

     

     

    그랬더니 머슴은 갑자기 당한 일이라 크게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하여 과부의 품에서 빠져나가자. 그 틈에 쥐란 놈도 또한 놀라고 두려워서 그 구멍으로부터 뛰쳐나와 탈출에 성공을 했던 것이다.

     

     

     

    그 이후로 머슴은 "여자의 배 가운데 구멍은 반드시 깨무는 쥐가 있으니 가히 두렵도다" 하고 평생을 여색에 가까이 하지 않았다 한다.

     

    https://youtu.be/TsI-i17jW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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