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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주의 시작은 일요일일까? 월요일일까?
    대한민국 생활정보 2020. 12. 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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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주의 업무를 시작하는 요일을 월요일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일요일이랍니다. 만국 공통 달력을 보면 일요일이 한 주의 첫날, 
    그리고 한 주의 끝인 일곱째 날 주말이 토요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주 개념을 보자면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루를 쉬고 엿새를 일하는 셈이 됩니다.

    그렇다면 왜 첫째 날인 일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었을까? 
    주 7일제도의 기원을 알아봅시다. 문헌상의 기록으로 볼 때 
    한 주를 7일로 나눈 것은 성서가 최초랍니다. 구약성서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쉬었더라”는 
    내용이 나온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주를 구성하는 7일에 대해 
    ‘∼요일’이라는 말 대신에 ‘첫째 날, 둘째 날, … 일곱째 날’로 불렀고, 
    십계명을 따라 ‘안식일’인 일곱째 날을 신성하게 여겨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쉬었답니다. 칠일을 주기로 하여 제칠일에 
    쉬는 것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져 내려왔답니다.

    요일 이름이 구체적으로 붙은 것은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A.D. 321년 매주의 첫째 날을 휴일로 정하는 법령을 
    내리면서부터랍니다. 일곱 요일의 명칭은 고대인들이 관찰할 수 있었던 
    태양과 달을 포함한 일곱 행성에서 비롯되었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유래한 점성술에서는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었는데 이들 일곱 행성이 
    돌아가며 매 시간을 지배하며, 매일의 첫째 시를 지배하는 행성이 
    그 날을 지배한다고 생각했답니다.


    점성가들이 생각한 별들의 운행은 오늘날과 순서가 좀 달랐답니다. 
    그들의 우주관은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과 같았는데, 
    토성이 지구에서 가장 멀다고 생각했으며, 그 다음이 목성, 화성, 
    태양, 금성, 수성, 달의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거리와 상관없이 
    일곱 행성 가운데서도 가장 계급이 높은 신은 태양신이었습니다.


    “한 주의 첫째 날은 ‘태양의 날’이므로 휴업하라”
    이러한 내용은 로마에까지 전파되었다고 하는군요..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로마의 달력에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쓰고 있던 
    일주일을 도입했지만 바벨론의 점성술에 근간을 두고 
    요일의 이름을 붙였답니다. 황제는 첫째 날을 ‘태양의 날’로 선포하고 
    이 날을 예배일이자 공휴일로 정하는 칙령을 내렸답니다. 
    이때가 A.D. 321년 3월 7일이랍니다. 
    따라서 둘째 날은 월요일, 셋째 날은 화요일, … 
    일곱째 날은 토요일로 명명되었답니다.


    이처럼 요일제도는 분명히 기독교인들을 의식하여 시작되었으나 
    그들을 전적으로 배려한 것은 아니었다. 첫째 날(일요일)을 
    ‘태양의 날’이자 공휴일로 정한 것은 당시 로마에서 인기 있던 
    미트라(태양신)의 교도들을 배려한 색채가 짙었기 때문에 
    일곱째 날을 예배일로 지켜오던 유대인들과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에 반대했답니다. 그러나 로마 교회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과 
    미트라 교도 등 대다수 로마인들이 황제의 입장을 지지했기 때문에 
    일요일 휴업령은 제국 내에 서서히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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