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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와 3대 과일대한민국 생활정보 2020. 9. 9. 21:40728x90
음력 8월 15일은 일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인 추석입니다
추석은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합니다.
지금부터 2천 여 년 전 신라의 유리왕은
그때의 서울인 경주에 사는 부녀자들을
여섯 부로 나누어 두편으로 편을 짜가지고
공주 두 분이 각각 양편의 주장이 되어서
7월 16일부터 8월 15일 추석날까지 길쌈 즉
옷감을 짜서 한달동안 양편의 성적을 심사하여
승부를 가렸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긴 편을 대접하고
온마을의 백성들이 잔치를 벌여
춤과 노래로 즐기는 큰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달 밝은 밤을 새워가며 "강강술래"와
"휘소곡"을 부르고 춤을 추며
놀았는데,이것을 그때 말로 "가배"라고 합니다.
가배절은 음식을 차리고 의상을 갖추어
명절을 지키고 달빛을 즐기는 날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날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여 조상을 추모하였다고 합니다
옛부터 조상님께 젯상을 올릴 때는
그 집안의 가풍을 따라, 그 지방의
풍습에 따라 그 해에 나온 햇곡식이나
고인이 평소에 즐겨 드시던
음식을 올렸으니 따라서 집집마다
젯상에 오른 음식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중에 세 가지 만큼은 우리 민족이 대를 이어
상에 올리니 바로 밤, 대추, 감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할까 합니다.- 밤(栗)
- 옛부터 조상의 묘 주위에는 과일 나무를
- 심었다 합니다.
- 세월이 흘러 후손들이 조상에 대한 관심이
- 사라지더라도 과일을 따먹으며 한 번쯤
- 상기시켜주는 이유였겠지요.
- 그 중에 밤나무를 많이 심는데
- 그 이유는 씨밤이 땅에 떨어져 싹을틔우고
-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도 뿌리끝에 씨밤이 썩지 않고
- 붙어 있다고 합니다.
- 씨밤이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기까지 썩지 않고 있듯이
- 사람도 자기를 낳아준 뿌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 대추(棗)
- 대추나무는 한 번 꽃을 피우면 어떤 일이 있어도
- 열매를 맺기전까진 꽃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 그래서 봄에 핀 꽃을 보고 그 해의 수확을
- 점 친다고 하는군요.
- 대추의 의미는 자손입니다.
- 폐백을 드릴때 시어른이 신부에게 대추를 던지는 것은
- 이제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후손을 많이 퍼뜨려 달라는
- 기원이겠지요.
- 감(枾)
- 감나무는 추운 지역에서는 살지 못하기에
- 한강 이북지역에는 감나무가 없다고 합니다.
- 그래서 윗쪽 지방에서는 감대신 곶감을 젯상에 올리지요
- "콩 심은데 콩 나고 감 심은데 감 난다?"
-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입니다.
- 우리가 먹는 감은 접을 붙인 것으로서 야생 감나무는
- 감이 아닌 "고욤'이라는 작고 떫어서 먹을 수 없는
-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 감이주는 교훈은 "교육"입니다.
- 감나무에 접을 붙이지 않으면 감을 만들 수 없듯이
- 사람도 자식을 낳아놓고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 사람구실을 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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