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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충성된 신하 이장렴

by topkorea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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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성대원군 이하응은 젊은 시절 몰락한 왕족으로 술집을
전전하며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이하응은 술집에서 온갖 추태를 부리다 금군별장
이장렴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화가 난 이하응은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일개 군관이
무례하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며 매섭게 꾸짖었습니다.
“왕족이라면 그만한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이하응은 뺨을 얻어맞고도 할 말이 없어 술집을 뛰쳐나갔습니다.
이후, 이하응의 아들이 왕위를 이어받아 고종이 되었습니다.
대원군이라는 칭호를 받은 이하응은 무서울 게 없다는 듯
권세를 누렸습니다.


어느 날 대원군은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대원군은 물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이에
이장렴은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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