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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 쓰는 것이 큰 보약이다
    대한민국 생활정보 2020. 12.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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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를 쓰는 것은 ‘밥솥 뚜껑’과도 같은 기능이 있어 건강관리에 매우 유용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주변 사람에게는 물론 특히 고령자에게 모자를 즐겨 쓰라고 권장합니다.

    지난 2011년 10월 31일은 인류 역사에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70억 명 째 가족’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사진과 함께 외신을 타고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이슈는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 품에 안긴 귀여운 ‘70억 명 째 꼬맹이’의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마치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특히 예쁜 털실로 짠 캡을 쓰고 있는 꼬맹이가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때 문득 병원 신생아실에서 ‘꼬맹이’들이 캡을 무슨 유니폼처럼 쓰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풍경’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신생아에게 캡을 씌우는 것이 참으로 진일보한 사려 깊은 의학적 조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신생아는 체온 조절 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라 체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른의 경우 얼굴을 포함한 머리(頭部)의 표면적이 몸 전체의 약 12퍼센트 미만을 차지하는 데 비해 유아의 경우에는 25퍼센트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머리 부위를 통해 체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신생아에게 캡을 씌우는 것은 체온을 일정 하게 유지o관리하는 현명한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의외로 중절모 같은 모자를 쓰는 것을 그다지 탐탁지 않게 또는 쑥스럽게 여기는 듯싶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바람이 쌩쌩 부는 날에도 ‘맨머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젊은 층들은 야구 모자를 비롯한 ‘운동모’를 쓰고 강의실이나 식당을 스스럼없이 출입하는데,

    중년층에게서는

    중절모 같은 모자를 쓰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여기에는 모자를 쓰면 탈모를 촉진한다는 미신이 의외로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실은 나이가 들수록 모자를 쓰는 게 바람직한데 말입니다.

    심장병 전문의들은 겨울철 외부 기온이 5°C 내려가면 심근경색증 발병률이 5퍼센트 상승 한다며 겨울철 체온 관리에 유의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의 신경 내,외과 전문의들은

    뇌출혈 예방 차원에서 ‘겨울철 모자 쓰기’를 캠페인 수준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아침에 고령자들이 문밖에 있는 조간신문을 가져오려고 아무 생각 없이 잠깐 나갔다가 뇌졸중 같은 ‘큰일’을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고령자들의 뇌 속에 있는 ‘체온 관리 센터’가 옥외의 찬 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심장에서 ‘먼 곳’에 있는 사지의 혈관을 비롯한 모든 혈관이 갑자기 수축됩니다.

    그 결과 혈액을 한꺼번에 심장으로 보내는 현상이 일어나고, 이것이 심장 쇼크(shock)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러 임상적 관찰에 따르면 추운 겨울철에 모자를 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때에 비해 몸 전체의 체온에 약 2°C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내복을 입은 것과 맞먹는 보온 효과입니다.

    즉 모자가 머리 부위를 통해 생길 수 있는 탈온(脫溫) 현상을 충분히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모자를 쓰는 것이 건강관리에 좋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자 에게는 웬만한 보약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자를 쓰지 않은 ‘맨머리’는 뚜껑 없는 밥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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