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폭포(朴淵瀑布)
박연폭포(朴淵瀑布) 일찍이 송도 삼절(三絶)로 손꼽던 황 진이 자신의 미모(美貌)도, 서화담(徐花譚)의 사람됨도 찾아볼 수 없어 우리는 새삼스럽게 무상을 느끼게 되지만, 아직 [박연폭포] 하나가 삼절의 외로움을 당해 내고 있어, 우리들의 발길을 옮기게 하고 있다. 박연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九龍瀑), 설악산의 대승폭(大勝瀑)과 함께 한반도의 삼폭(三瀑)이라 일컬어지는 절경이다. 구룡폭을 성폭(聖瀑), 대승폭을 신폭(神瀑)이라 하는데 비해, 이 박연폭포는 선폭(仙瀑)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답게 비유되고 있는 것이다. 이 폭포를 박연폭포니 선폭이니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득한 옛날. 박연폭포가 있는 천마산(天馬山) 가까이 경기도 개풍군(開豊郡)에는 박진사(朴進士)라는 퉁소를 잘 불기로 이름난..
타임머신
2021. 6. 26. 19:42